하고 싶은 말
과유불급
D.J파리
2010. 5. 3. 01:21
과하면 모자란만 못 하다는 말이다.
하지 말아야 할 것 중에 수위를 차지 하지만
우리는 쉽게 이것을 잊는다.
좋아하는 음악이 있다.
아메리칸팝일 수도 있고 우리나라 대중가요 혹은 트로트일 수도 있다.
엠피쓰리 플레이어에 그것을 담아 집 밖에 나서면서 부터 틀기 시작해 몇 곡의 좋아하는 노래들과
함께 하루종일 계속해서 듣는다.
좋아하는 음악과 함께하는 산책, 출근, 등교..뭐 이런 것들은 우리의 발걸음을 더욱 신나게 하며 지루함을 달래주고
흘러나오는 흥얼거림은 리듬을 따라가지 못하였던 나의 몸 움직임...(내 경우는 몸의 움직임이라고 밖에 할 수 없는)
율동을...(누구는 '그루브'라 하며 타겠지만)
가능케한다.
즐겁다.
하지만 가끔은 너무 심취해 좋아한 나머지 하지 말아야 할 짓을 해버린다.
듣는 것 만으로는 모자라
휴대전화의 '벨소리' 심지어는 '웨이크업 콜'의 멜로디까지
그 음악을 집어 넣는다..
그리곤 그 음악을 학을 떼며 지운다.
몇 년이 지나도 듣기 싫어지게 되어 버린다.
누군가는 짧은 나의 호기심!! 금새 실증내는 타입의 성격을 탓하겠지만
아니다. 이래뵈도 꽤나 끈기있게 유지한다. 호감에 대해서는.....
지나치니 돌아오는 부작용이다.
옛 성현들의 말씀은 가끔 이렇게 맞아 떨어지는 예와 함께 내게 '아~~함부로 버릴 말씀은 없구나'를 상기 시킨다.
넘치면 모자란 것만 못하다.
모자라면 채우려 노력하겠지만 넘치면 잃어 버린다.
과하지 않으려 노력하는 것 만큼 열정 없어 보이고 무기력해 보이며 진중하지 못해 보이는 것 또한 없겠지만
과하지 말아야 함의 중함은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일도.. 오락도.. 사랑마저도....
하지만 저 중에 하나쯤은 넘쳐도 괜찮지 않을까 한다.
또 언젠가는 넘치도록 채워봐야 겠다고 옛 성현님들 몰래 다짐해 본다.
그 중 하나 정도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