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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9.22 두발로 서자!.
2014. 9. 22. 23:35

놓고 온 것이

많았던 걸까

아니면 커다랬던 것일까

 

맘이 편하지가 못하다.

 

오랜만에 가장 편한 곳에서

고단했던 몸을 누이는데

 

마음은 조금 더디게 오는지

불편한 다리만큼이나 절룩거리며 저만큼이나 뒤쳐져있다.

 

담담하게 대할 수 없는 지금이라

농담 섞인 말들로 중요할 것들을 뒤로 미룬다.

정작 조여오는 것들은 그대로 있는데

스스로만 위안하며 약간의 시간을 벌었다 생각하니

안타까워하는 시선들을 피할 재간이 없다.

 

내일은 병원에 가서 몸을 추스려야하겠지만

실상은 두발로 다시 서게할

마음을 추스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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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J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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