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탈'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07.25 30,여름
  2. 2011.03.25 소박한 일탈을 바람.
2011. 7. 25. 12:35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계절 여름
그리고
어디로든 벗어나고 싶은 시절 서른
지금 그리고 나.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하고 싶은 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고자비  (0) 2011.09.07
그 전에..  (0) 2011.09.01
레인부츠.,  (0) 2011.07.16
나는 당신이 싫습니다.  (0) 2011.07.14
소개팅자리에서,남자는..  (0) 2011.07.06
Posted by D.J파리
그런 날 있지 않습니까??하루종일 정말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은...

하루종일 그것도 매일매일 하고 싶지 않은 말들을 쉴 새 없이 내 뱉어대던 내 입술에, 악관절에 대한 앙갚음 혹은 작은 배려로 짧은 침묵을 주고 싶다.

웹서핑을 하고 비디오 게임도 하며 키득거리기도 하고 여가를 즐기지만 어떠한 의사의 표명도 하고 싶지 않은 그런날.

산책을 나선다. 귀에는 이어폰을 꽂아 넣어서 '난 지금 대화를 원하지 않습니다. '라는 무언의 의사를 전달하고 따뜻한 커피를 사기 위해서 안타깝지만 편의점으로 향해 고개로만 인사하고 물건값을 치르고 나와서 한적한 근처 공원으로 향한다. 사람소리를 듣고 싶을때는 한쪽 귀의 이어폰은 빼둔 채로 걸어간다. 음악소리에 리듬을 타듯 걷고 사람들 소리에 외롭지도 않다.
날은 맑았으면 좋겠다. 비가 온다해도 좋다. 준비 없이 나선길에 무엇을 더 원할까. 다만 반가운 얼굴이나마 마주치지 않길 바래본다. 기쁘게 해야 하는 인사에 그렇지 않게 입술이 열릴까 저어된다.
차라리 비가 오면 우산으로 가려 버릴까. 하지만 굳이 숨길 이유가 없는데 숨고 싶진 않다.
다만 항상 다니던 그곳에서 낯익은 거리에서 소리내지 않음으로 작은일탈을 꿈꾸는 것 인가.
길거리 한켠의 벤치가 되어 듣고만 싶다. 보고만 싶다. 가끔 사람들이 쉬어가도 그곳에 있었는지 조차 모르는 자연스레 있는 그런 벤치, 가로수, 걸터 앉을 만한 큼지막한 돌맹이.. 섞여 있지만 그런줄도 모르고 지나갈 그런 것들이 되어 있고 싶다. 항상 그곳에 있길 바라지만 한 발짝 물러서 있고 싶다. 같이 있길 바라지만 조금 떨어져 있길 또 바란다.
입을 닫으면 될까. 휴대폰을 꺼 놓으면 될까. 산으로 갈까나. 바다로갈까나.
어디에서도 어떻게도 그럴 순 없으리라. 맘이 떠나지 못하니 그럴 순 없겠지만.
그러고 싶은 날엔 소박한 그런 여행 한편 그려내고 싶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생각하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친구  (0) 2011.04.10
자아성찰  (0) 2011.04.05
기억해내라.  (0) 2011.03.23
전력질주  (0) 2011.02.25
취할..심취할...  (0) 2011.02.21
Posted by D.J파리
이전버튼 1 이전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