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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1.11.23 날조.왜곡
  3. 2011.09.21 정문앞
  4. 2011.06.24 내 핑계대지마. ! 2
  5. 2011.06.13 눈에 다 쓰여 있음
  6. 2011.03.05
  7. 2010.10.09 뒤늦게..
  8. 2010.07.07 질량보존의 법칙
  9. 2010.05.29 잘지내? 잘지내..
  10. 2010.05.07 위스키 온더락,.
다시 출발선 앞에 선 우리.
익숙한 길을 다시 걸었기 때문일까.
똑같은 결말을 빚어낸다.

훗날에라도 다시 출발선 앞에 나란히 선다면
그때는 꼭 다른길을 찾으리라.
마음 먹어보지만 익숙함이 주는 안락함은
머지 않은 훗날.
같은 종착점에 우리를 데려다 놓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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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J파리

눈을 감으니 선명하게 떠올라
황급히 눈을 뜨고 마음을 추스른다.

눈을 감으니 흐릿하게 번져만가서
그대로 눈을 감고 떠올려 본다.
흐린 기억은 반쯤은 내 원하는 대로 각색 되어져 
지난 날들 속에 손꼽아 볼 수있는 꽤나 괜찮은추억이 되어 있다.

선명한 어제보다
오래 전 흐릿했던 날들이 더 아름다워져 있다.

흐림은 날조하고
그리움은 왜곡한다.

그래서 항상 지난 날을 추억한다.
지금 보다는 더 원하던 나였을테니.
흐릿한 기억속에서는,,,at le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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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J파리
2011. 9. 21. 02:56
그가 말한 시간의 끝은 종소리가 시작되는 순간이었고
내가 말한 시간의 끝은 종소리가 멎는 그 순간이었다.
불행은 항상 권력의 크기와 반비례한다던가
그에 비해 터무니 없이 약했던 나는 그곳에 무릎 꿇을 수 밖에 없었다.
-등교길 정문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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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J파리
네가 변하지 않는다면
나 역시 변하지 않아.

나는 변하지 않았건만
너는 내가 변했다고 한다.
적어도 너에게는 그랬으리라.
내가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변해 버렸다는 한마디에 입을 다물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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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J파리
예전에 그녀에게 물었고 그녀는 대답했다.
'어떤 사람이 좋아??'
'난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이 좋더라. '

거짓말이었다.
아니면 대답 앞에 '너말고' 내지는
대답 중간에 '나를 좋아해 주는 그 사람'이라는 말을 넣었어야했다.

그때 그녀의 눈을 제대로 쳐다보지 못했던 것은 이미 그녀는 눈빛으로 다 말해주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내가 아니라는 것도,
사실은 그사람이라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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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J파리
2011. 3. 5.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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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란다면
네가 했던 수 많았던 실수에 내가 있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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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J파리
화학시간인가?
물리시간은 아닐꺼고
그때 들어 봤던,공부열심히 하던 아이들은 내용도 기억 할 만한.. 사실 그렇게 많이 하지 않은 나도 어렴풋이 기억나는
법칙!!
사랑에도 있다고 한다...
있는가?
사라져 버린게 아니라 그저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어떤것으로 변해 있는 것인가?
가령 정이라던지......
싫다.
사랑에 정이 붙고 미움도 붙고 서운함도 붙어라
기쁨도 따라오고 행복도 따라와라.
식어버린 맘을 정당화 시킬려고
사랑이 변해 정이 되어 버린거라고..
내맘은 그 크기 그대로라고 말하지 말아라,,,
솔직해 져도 괜찮아..
이쯤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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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J파리
잘못 지낸다는 이야기를 들었어.
그래도 오랜만에 듣는 소식이었는데
잘 지낸다는 이야기를 듣길 바랬는데..
이제와선 너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란다는 말조차 별 쓸데 없는 이야기가 되어 버렸지만
정말 네가 잘 지내길 바래.
사실 네가 내게 준 상처라고는 마지막 그 순간의 모질던 한마디 뿐이었으니까.
곰곰히 되짚어 본다면 더 많은 아픔이 있었겠지 
그리고 그보다 더 많은 행복들도 있었겠지.
하지만 이렇게 시간이 지난 지금,
우리 이렇게 된 지금,
내가 너를 축복해 주지는 못 할지언정 잘 지내기를 바랄 수 있는 지금.
누구 보다 깊었던 인연에 연해서 
그리고 이젠 누구보다도 멀어져버린 인연에 실어서
네가...
잘 지내길 바란다.
잘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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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J파리
난 아직도 그의 이름이 'Tobei'인지 'Tobie' 인지 분간 하지 못한다.
어눌한 그의 목소리 때문일 수도 있지만
우리가 마주한 그 모든 순간에 서로는 항상 반쯤은 풀려있는 눈으로 서로를 맞았으며
주위는 탁한 담배 연기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일지도..
오늘 유난히도 그와 세번째 쯤 만났던 그날이 생각난다.

'삐걱'약간의 마찰음과 함께 내가 술집에 들어선다.
항상 술에 취하면 취기를 못 이기고 다시 술을 마시려 찾던곳.
바텐더 'J' 는 나를 반가이 맞는다.
"왔는가?"
취해있던 나는 몽롱한 눈으로 그를 보며 대꾸한다.
"당신은 항상 그리 무뚝뚝하게 손님을 맞나요? 그러다가 단골 다 떨어진다고요"
"뭐 어떤가? 이러고도 여기 10년이네 이정도면 바꿀래야 바꿀수도 없네."
역시 나직하게 대답하는 J
난 그에게 항상 마시던 것을 부탁한다. 중저가의 위스키 한병 그리고 온더락 하나
얼음은 필요없다. 독하게 목을 스치는 그 느낌이 무뎌지는게 싫다.
난 그렇게 J를 지나쳐 그에게로 간다. 토비..편의상 토비로 부른다.
"헤이.토비"
어눌한 내 발음에 그가 나를 쳐다본다.
그가 대답한다.
"앉게나."
그리곤 말없이 반쯤 남은 잔에 다시 술을 부어 가득 채운다.
평소 그는 '바'구석에 혼자 앉아서 고가의 위스키를 한병 시키곤 말없이 혼자 마셨다고 한다.
얼음 없이 온더락 하나로만...
그 모습에 내가 무턱대고 그의 옆에 가서 앉은게 아마도 2주일쯤 전이었을 것이다.
그는 특이한 버릇이 있었다.
혼자 술을 잔에 가득 따르곤 말없이 술을 마신다. 그리고 반쯤 마신 잔에 다시 술을 가득 붓는다.
이렇게 반복하고 나선 마지막 한잔은 놔두고 그냥 일어서서 나간다.
그 모습이 이상해도 그냥 그러려니하며 지나쳤다.
세상엔 많은 사람이 있고 그만큼의 이야기가 있을 것이지만 내가 들을수 있는 이야기는 내게 허락된 정도인 것을 나는 잘 알고
있다.그리고 그때에는 내게 허락되지 않았을 것도 알고 있었다.
그를 세번째(아마 세번째가 맞을 것이다.) 만난 오늘. 난 내게 그의 이야기가 들려올 것을 이상하게도 예감했다.
그의 옆에 앉고 내 병의 위스키가 반쯤 비워진 후 난 그에게 물었다.
"토비.난 곧 떠나. 나의 나라로 돌아가지.돌아가면 이 곳이 많이 그리울거야.그리고 자네 생각도 나겠지.
내게 자네 이야기를 들려줄수 있겠나? 우린 건배 한번 안했지만  꽤나 많은 시간을 함께 했는데 좀 아쉽네."
잠깐의 침묵 뒤에 그가 내게, 아니 그 어딘가에 대고 내뱉듯 중얼거렸다. 그리고 나는 아직도 그의 이야기를 잊지 못한다.
"비밀은 아니네.자네가 아니라 누군가라도 궁금해 한다면 말해줄수 있지. 왜 내가 이렇게 술을 마시는지.아니 사실 자네가 아니라면 이런 용기도 나지 않겠군.어차피 떠난다면 자네에게 나는 그저 기억이고 추억일뿐이니."
술을 한 모금 더하고 그는 다시 자신의 잔을 가득 채우며 말을 이었다.
"내게는 사랑하는 사람이있었지. 그녀는 아름다웠고 상냥했어. 우리는 항상 이곳에와서 데이트를 마무리하곤 했지.
그때는 내 사정이 좋지않아서 이런 고급 술은 마시지 못했지만 (이러면서 그는 나의 술병을 힐끔 쳐다본다....)
우리는 즐거웠지,행복했지. 서로의 잔을 채워주고 건배를 하며 나란히 앉아 또는 옆에 꼭 달라붙어서......"
그는 상당히 많은 말을 늘어 놓았다. 말을 하기 시작한 그는 떠난다는 내게 더욱 오래 기억되고 싶었는지 아니면 나를 통해 지난 기억들을 떠나 보내려는지 상당히 뚜렷한 발음으로(사실 난 'J'나 다른사람의 이야기를 많이 놓친다. 술때문이기도 하고 뭐 나의 언어가 아니라는 점을 크게 드는 변명이지만..) 내 귀에 정확히 그의 이야기를 전해 줬다.
"그녀는 내게 얼음을 권하지 않았네. 옅어지는 술맛은 자극적이지도 않으며 맛도 없을 뿐더러 우리를 축복해주지 못한다고..
난 특히 그 마지막 말이 맘에 들엇네.축복...우리는 그렇게 서로를, 우리의 사랑을 축복했지.
술잔을 채울때 그녀는 내게 항상 술잔의 3분의 1은 비워뒀지.그리곤 달콤하게 속삭였다네.'나머지 한 모금은 내가 채워줄게요.'
난 그렇게 무언가에 홀리듯 남은 한모금을 마셨다네."
그는 이렇게 말하며 남아있는 잔을 모두 털어 넣었다.
소매로 입가를 훔친 그가 다시 말했다.
"모두 털어 넣어도, 다시 잔을 가득 채워도 난 그 나머지 '한모금'을 찾을수 없었네.비싼술을 마셔도, 항상 찾던 이곳에 와서도..
 이렇게 가득찬 잔을 다 털어 버리면 다시 잔이 찰 때 까지의 시간은 내게 너무도 큰 기다림이라네.
그래서 나는 항상 잔을 다 비우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그 '한모금'을 위한 자리를 마련해 놓지도 못해서 이렇게 잔을 급히 채운다네." 그는 잔을 다시 채운다. 그리고 일어나 나선다. 항상 그랬듯이 마지막 잔을 남겨둔채..
그것은 아마도 저것마저는 비워낼수 없는 그의 어떠한 마음이었을 것이다. 뭐라 딱 말할 수 없는... 
그리고 나는 한달뒤쯤 그를 마지막으로 한번 더 마주 할수 있었고 (그때 우리는 그전과 같았다.)
난 짧은 인사와 함께 그와 J와 그 뿌연 시간들과 작별을했다.
'Bye.....good'

요즘 내 잔을 채우는 술은 누런 빛깔의 독한'위스키'가 아니라 유명 가수가 선전하는 맑은 술'소주'가 되었지만
술잔의 술이 깊어져 가는 요즘 난 그가 유독 생각난다. 아련히 뿌연 영상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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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J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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