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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9.07 이제는 내가 가야 할 시간

티켓도 끊었고

인사할 곳에 인사도 했지만

아직도 남은 이주 정도의 시간....

 

싼 티켓을 사기 위해 유난을 떨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며

남아있을 녀석들의 마음은 어땠을런지..

나도...

예정에 없던 발걸음이기에 가볍지만은 않다.

물론 발에 칭칭감겨 있는 붕대와 석고가 한몫을 하겠지만.,

 

머지않은 시간안에 돌아옴을 다짐하지만 다음 행선지는 미운정만 가득들은 이곳은 아니기에..

섭섭함을 감추지는 못하겠다.

 

언제나 그렇듯이 만나니 헤어지는데

항상 보내기만 하다 가려니 또 새롭다.

 

먼 훗날이라도 볼라치면 웃으며 떠나야겠지.

내 유쾌했던 날들이 후에도 계속 이어지길 바라며

같이 웃어주었던 친구들에게 감사한다.

또 보기를 흐릿해지기 전에......

 

예전에 내가 그랬었나?!

가끔은 흐릿한게 더 아름답다고...

 

아니다

지금은 그저 언제까지라도 선명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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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J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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