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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1.06 착한일도 상황 봐가면서 하자.
연초 저녁,
집으로 가는 골목길.
아파트 입구에 다달았을때.
실내미등이 켜져있는 차를 보았다.
아마 내일이면 배터리방전으로 곤란해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모르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차량 앞쪽에 붙어있는 비상시 연락번호에 문자를 보냈다.
'차량미등이 켜져있네요. 확인하시고 끄세요. '
솔직히 답장을 받으면 기분이 좋을듯 했다.
남자면 어떻고 여자면 어떠겠는가.
정초에 복받으라는 말도 하고 다니는데 상대에게 작은 복이나마 되고 싶은 그런 순수한 마음이었다.
잠시후 문자가 왔다.
솔직히 약간의 기대도 있었다. 감사인사 정도의..
'그거 내버려두면 알아서 꺼집니다. '
.........
이게 다야!!!
짱나네. 너! 내가 집주소 차넘버 다 봐 뒀다. 조심해라. 아 빡쳐.!

마음 뒤집어지는일은 손바닥 뒤집는 것보다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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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J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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