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7. 26. 01:46
살짝 어슴푸레 해지는 퇴근길. 저물어가는 해 뒤로 구름이 바삐 움직인다. 슬며시 속도를 올려 어디론가 향하는 구름들. 너희도 퇴근하는 길인가 보구나. 밥도 먹어야 겠고 고단한 몸 눕히기전에 개운하게 씻기도 해야겠고 무엇보다 먼저 양말 탁 벗어 던지고 티비부터 키고 싶은데 너희는 어떠니. 무슨 약속이라도 있는 진 모르겠지만 너무 서둘진 말아라. 서둘러 떠나는 모습 당연하다 생각해도 서운할수 있으니까. 매일 반복되어도 또 기다려지는 참으로 드문 현상의 시간이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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