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려줄래?
너의 이야기들을,.
네가 누군가에게는 꼭 하고 싶었던 그런 너의 이야기들을,.

아니 어쩌면 너는 이미 내게 말했을 지도, 말하고 있는 중일 수도 있겠구나.
스치며 했던 잡담들 속에 전화기 너머에서 들려오던 농담들 속에
입술대신 손끝에서 달려와 들어오던 메신저 대화들 속에
지난 이야기들로 꺼낸 조금은 숙연하게 만들었던,.
그렇게 소소히 지나치던 그런 모든 것들 속에서
너는 내게 들려주고 있었나 보다
그 찡그린 표정 안에 웃던 표정 안에 멍하니 있던 그런 표정들 안에서도..
그래 너는 내게 들려주고 있었구나.

그렇게
그렇게
나를 들어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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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J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