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고프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때가 되면 끼니를 챙기는 습관은 결국 몸을 변화시켜 그 시간에 이르면 허기를 느끼도록 까지 만든다.
이른바 배꼽시계라는.
그러한 일들의 연장선에서,
겨울이 가고 봄이 오면 무언가 새로운 것을 계획하고 실행해야만 할 것 같은 마음의 조급증이,
아니 어떤 강박이라고 해야할까? 어쨋든 그런 마음의 불편함이 찾아온다.
어딘가 바람쐬러 다녀와야 하는가.
겨울의 끝자락이라서 더욱 그런듯 싶다.
매년 이맘때쯤 맞이하는 요놈의 이름은 '봄볕 증후군'이라고 지어볼까한다.
습관처럼 새로운 계획과 그 시작의 시기를 다시 정하는 것이 원인인듯 무슨 병이라도 난것처럼 뒤숭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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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J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