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지낸다는 이야기를 들었어.
그래도 오랜만에 듣는 소식이었는데
잘 지낸다는 이야기를 듣길 바랬는데..
이제와선 너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란다는 말조차 별 쓸데 없는 이야기가 되어 버렸지만
정말 네가 잘 지내길 바래.
사실 네가 내게 준 상처라고는 마지막 그 순간의 모질던 한마디 뿐이었으니까.
곰곰히 되짚어 본다면 더 많은 아픔이 있었겠지 
그리고 그보다 더 많은 행복들도 있었겠지.
하지만 이렇게 시간이 지난 지금,
우리 이렇게 된 지금,
내가 너를 축복해 주지는 못 할지언정 잘 지내기를 바랄 수 있는 지금.
누구 보다 깊었던 인연에 연해서 
그리고 이젠 누구보다도 멀어져버린 인연에 실어서
네가...
잘 지내길 바란다.
잘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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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J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