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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1.31 세이브포인트 2
2011. 1. 31. 01:31
최근 드라마 시크릿가든을 본 연인.
여자가 남자에게 말한다"현빈 같으란 말은 안할테니 조금만이라도 닮아봐라"
남자는 은근히 부아가 치미는지.."야!저건 다 뻥이야. 넌 어째 보는 드라마마다 주인공이랑 날 비교하냐?!"
조금 진정하더니 남자 다시 말한다. "글로는 뭘 못하겠냐??최고로 멋진 남자,여자?다 만들어진 것뿐이야. 내가 써도 저만큼은 나오겠네.!!"
여자가 듣다가 조금 화난 말투로 말한다. "내가 뭐 저렇게 되래!??뭐 좀 봤으면 배우는게 있어야지"
남자를 슬쩍 쳐다보며 조소어린 입술을 움직이며 말한다. "니가 한번 써봐 얼마나 멋있는 사람,이쁜사람 만들어내는지!"

이틀 후 다시 만난 연인.
남자가 여자에게 A4용지 몇장분량의 종이뭉치를 건낸다.
"읽어봐.나도 이정돈 한다고."
의기양양하게 건냈다. 하지만 둘은 여자가 글을 읽기 시작한지 3분쯤뒤 심하게 싸우고 헤어졌다.

제목 : 비밀정원
...
(첫장)남자는 여자를 보았다. 그 여자는 무척이나 상냥해 보였으며 늘씬한 몸매에 작은 얼굴, 이쁜 얼굴까지 '아름답다'란 이런 것인가를 나타냈다. 하지만 얼굴 한 쪽의 그늘은 어딘지 모를 아픔을....

"뭐야!지금 나보고 뚱뚱하고 얼굴은 넙대대하며 못생긴게 성격도 나쁘다고 하는 거야?!!알았어! 헤어져! 그런 여자 만나서 잘먹고 잘살아라.!!뭐..그런 여자가 널 만나줄지 모르겠지만!!"

"어쩌라고.."

들켰나..홧김이든 실수이든 잠재의 드러남이든 우리는 신중해야 한다. 의도라면 확실했으며 실수라면 안이했다. 연인이란 한없이 튼튼한 끈으로 서로를 묶어 놓은 것 처럼 보이지만 실은 한없이 약한 끈을 여러겹 감아놓은 것이라 볼 수 있다.
실처럼...
다잡아 뜯으면 한줄조차 끊지 못하지만 한 줄을 끊어내면 스르르 풀려버리는...
틈틈히 매듭지어 둬야한다.
헤짐이야 당연하다면 새 실 이어갈자리는 봐둬야 하지 않겠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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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J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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