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묻는다.
무슨 일 하세요?
돈은 잘 벌어요?
저축은 하나요? 등등
난 대답했다.
(살짝의 포장은 필수였다.)
ㅇㅇㅇ관련 일을 하고요.
뭐 크게 부족하지 않게 벌고요. 저축, 재테크 조금씩 해요.
그녀가 듣고선 약간은 당돌하게 말한다.
어쩌면 좋은 관계가 될지도 모르는데 이정도는 알아둬야하지 않겠어요?(그래도 내가 아주 꽝은 아니었나보다. 다행이다.)
그쪽은 저한테 궁금한거 없나요??
그녀가 물어본다.
난 우물쭈물하며 아무말도 안하고있었다.
왜그래요??궁금한게 없나요?
그녀가 다시 묻는다.
내가 말한다.
그건 아니고요. 다만 사람사이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묻고 대답한다고 알 수 있는 것은 아니잖아요..
그녀가 의외의 대답이라는 표정으로 말한다.
그렇죠. 그럼 제가 싫은 것은 아닌것 같고 (살짝 도도하게)저랑 만나보면서 알아가고 싶다. 이런말인가요??
난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살짝 미소지으며) 예. 맞아요.

(사실 그녀가 예뻤다. 질문따윈 할 필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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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J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