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4. 25. 22:47
어떤 날은 모든 사고가 정지한듯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다가도
또 어떤 날은 쉴 새 없이 수많은 화두들이 떠오른다.
슬쩍 메모해 놓고는 하루중에 또는 며칠씩,,,
또 잘 잡히지 않는 어떤 것들에 대해서는 잠시고 덮어 두었다가라도
몇 개월 혹은 몇년이 지나도록 숙고하여 풀어낸다.
내가 즐기는 표현들 혹은 좋아하는 작가의 그것에 빌어서 내지는 끝없이 추구하는 나만의 것들을 이용해서,
시험적이고 모험적이기도한 풀이를 해나간다.
그리고 가끔 아주 가끔은 떠오르는대로 후딱 써 내려갈때
오히려 더 만족스러운 결과를 맞이 하기도 한다. 정말 가끔일 뿐이지만...

준비된 밑바탕에서 나오는 것이겠지만
다듬지 않고, 쏟아붙지 않은 것에는 한계가 있다.
애정이 묻어나지 않을수도, 내 색깔이 묻어 나지 않을수도 있다.
그래도 그 즉흥적이고 간결한것은
처음 그대로의 것을 가장 가까이 표현해 주는 매력이 있다.
무언가 생략된 듯한 하지만 가장 원초적이기도한 그런..
어쩌면 지금 가장 필요한..
결단력과는 무관하겠지만..

써내려가는 손에 힘이 실리기를 바라며 성급히 마침표를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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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J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