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7. 1. 20:14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지만
불안한 마음은 죽도 밥도 안될까 걱정이다.
성급한 마음이 설익힐까 두려워
뜸들이고 뜸들이다보니
말라비틀어진 누런밥만 남았다.
아깝긴하지만 쌀도 있고 물도 있고 불도 있으니 다시 지으면 된다.
다만 하나 아쉽다면 밥때가 지나가는게 아쉽다.
다시 생각해보니 언제는 밥때 지켜가며 밥먹었나 싶다.
그러고 보면 아쉬울 것도 별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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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J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