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인실이라는게 뭐 그렇겠지만 남녀 혼숙이라니.....멋지다.

먼저 와있던 한국인 워홀러2명과 인사를 간단해 했다.

이들은 이틀뒤에 농장으로 떠난다고 한다. 세컨홀리데이 비자를 받기위해 농장에서 3개월동안 일을 하러 간다고 한다.

난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왔지만 이번여행은 그저 휴가일뿐 다음 번에와서 일자리도 구해야할터, 많은 정보를 듣기위해 귀를 쫑긋 거리며 말 몇마디 더 붙여본다.

사실 내경우에는 이미 만 30세가 넘엇기에 세컨비자는 신청조차 못한다지만....

 

금발의 유럽인들은 친절했다.

우려했던 인종적 차별따윈 없었다.

많이 겪었다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적어도 그들은 그러지 않았다.

조잡한 락커가 있고 여기저기 어질러 놓은 짐들이 많다.

한국친구들의 짐가방인 라면 박스가 눈에띈다.

이래도 저래도 상관 없었다. 맨발로 걷는 친구들, 상의탈의는 기본이었고 레깅스만 입고 돌아다녀준 고마운 금발아가씨도 있었다(솔직히 미녀는 아니었음..금발미녀.ㅜ.ㅜ)

여행자들도 있었고 워홀러도 있었지만 거기서 거기였다. 일 그리고 여행...그들 역시 그저 타지에 나와 있는 여행자들이었다.

박스와인을 건내며 권해도 보고 강남스타일을 아냐고 물어도 보며 친근하게 다가오는 이들, 고마운 이들이었다.

피곤함이 가득 했지만 늦은 밤까지 손짓발짓으로 때로는 옆의 한국인 친구들에게 도와달래가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왠지 내일은 맑을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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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J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