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여정이었다.

인천에서 홍콩으로 홍콩공항에서 4시간정도 체류후 다시 브리즈번으로....

시간에 여유가 있는 여행길이 아니어서 홍콩에 스탑오버 할 수 없었다.

3시간 반 정도의 비행뒤에 홍콩공항에서 먹을 거리를 찾아 돌아다녔다. 뭐 하나 살 것도 아니면서 그저 면세점을 기웃 거리는 정도였다.

 

비행기 좌석을 지정해야 했는데 딴짓거리 좀 하다가 늦은 이유로 네좌석이 몰려있는 가운데 좌석중 또다시 가운데에 앉게 되었다.

내 몸집이 작지 않은 관계로 내 양옆의 두사람과 나는 8시간 50분의 지옥같은 시간을 경험했다.

시간이 한참 밤이건만 왜 잠조차  잘 오지 않는지 뒤척거리며 이코노미클래스증후군을 떠올렸다.

 

도착하면 무엇을 해야할까 고민이다.

예약해 놓은 백팩커에 짐을 맡기면 된다지만 많은 준비도 하지 않았으며 아는 사람도 하나 없는 곳에서 무엇을 해야할지,

걷고 또 걷고 하다보면 무엇 하나라도 볼 수나 있을까 하는 그런 생각들....

영어라곤 몇년전의 필리핀 단기어학원 그리고선 3년전까지 열심히 준비햇던 토익정도.....

대책없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아직은 젊다는 그마음 하나로 부딪히려 한다.

그리고 그 마음 그대로

걷고 또 걸었으며 또 걸었고 많은 난관들에 부딪혔다.

하지만 그만큼 재밌는 길을 걸었었고 난관들은 또한 넘어 갈 수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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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J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