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1. 5. 23:12

호주,

그곳으로 보름동안의 배낭여행을 떠난다.

 

혼자떠나는 여행은 내게 무엇을 가져다 줄까.

나는 어떤 것들을 가져 올 수 있을까.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짐을 꾸리면서도 나의 여행이 실감나지 않았다.

떠난다. 곧 다시 돌아올테지만 무언가 변해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아니 변화시킬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랐다.

그리고 지금 무언가 변해있는 나를 느낀다.

 

2주동안의 휴가와 환전해 놓은 돈, 장만한지 얼마안된 중고카메라와 렌즈 그리고 잔뜩 준비해놓은 메모리카드

방안가득 들어차 있는게 그저 신기할따름이다.

오랜만에 꺼내본 여권속의 내사진은 한참 풋풋하기까지해 보인다.

그런 맘이 설레임으로, 떨리는 기대감으로 변한다.

 

한숨 푹자고 일어나 훌쩍 떠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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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J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