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9. 22. 23:35

놓고 온 것이

많았던 걸까

아니면 커다랬던 것일까

 

맘이 편하지가 못하다.

 

오랜만에 가장 편한 곳에서

고단했던 몸을 누이는데

 

마음은 조금 더디게 오는지

불편한 다리만큼이나 절룩거리며 저만큼이나 뒤쳐져있다.

 

담담하게 대할 수 없는 지금이라

농담 섞인 말들로 중요할 것들을 뒤로 미룬다.

정작 조여오는 것들은 그대로 있는데

스스로만 위안하며 약간의 시간을 벌었다 생각하니

안타까워하는 시선들을 피할 재간이 없다.

 

내일은 병원에 가서 몸을 추스려야하겠지만

실상은 두발로 다시 서게할

마음을 추스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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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J파리
2014. 9. 15. 21:19

눈을 뗄 수 없어 돌아서질 못하니

돌아설때는 두눈을 감아야만 하겠다.

 

미련이라는 놈은 이토록 미련한지

결국에는 돌아서는 길 마저도 어렵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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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J파리

티켓도 끊었고

인사할 곳에 인사도 했지만

아직도 남은 이주 정도의 시간....

 

싼 티켓을 사기 위해 유난을 떨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며

남아있을 녀석들의 마음은 어땠을런지..

나도...

예정에 없던 발걸음이기에 가볍지만은 않다.

물론 발에 칭칭감겨 있는 붕대와 석고가 한몫을 하겠지만.,

 

머지않은 시간안에 돌아옴을 다짐하지만 다음 행선지는 미운정만 가득들은 이곳은 아니기에..

섭섭함을 감추지는 못하겠다.

 

언제나 그렇듯이 만나니 헤어지는데

항상 보내기만 하다 가려니 또 새롭다.

 

먼 훗날이라도 볼라치면 웃으며 떠나야겠지.

내 유쾌했던 날들이 후에도 계속 이어지길 바라며

같이 웃어주었던 친구들에게 감사한다.

또 보기를 흐릿해지기 전에......

 

예전에 내가 그랬었나?!

가끔은 흐릿한게 더 아름답다고...

 

아니다

지금은 그저 언제까지라도 선명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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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J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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