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뚝에 새길 말을 찾아본다.

가슴속에 새겨 놓은 말들을 찾아보지만
막상 꺼내려 하니
그것들에 대한 확신이 없다.

무엇을 위해서 인지도 모른채
그저 입버릇 처럼 내뱉던 것들에 책임을 지기위해
이젠 그 이유 말고는 아무것도 떠오르는게 없는듯
이왕이면 맛있는 것 먹자고 메뉴판 뒤지듯이 뒤적거리고 있는 모습이 애처롭다.

그런것 하나 가슴에 간직하지도 못 하고 있었으면서
빈자리없음을 이유로 밀어내기에만 바빴던 날들
그 속에서 도대체 무엇을 담아왔는지
이제와
새삼 궁금하다.

'생각하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No Party Tonight  (0) 2013.11.16
외롭고 허기지다.  (0) 2013.08.13
알아요.조금 늦은 것 정도는...훗  (0) 2013.03.25
게으름  (0) 2013.03.09
현재에 충실하다는 것.  (0) 2013.03.09
Posted by D.J파리

이제는 좀 더 치열하게 살으라고 하시는 말씀에서 볼때,

어른들의 눈에 비친 나는

여전히 나태하고 게으르며 계획도 없이 그저 충동적인 것에만 매달려 있는 것인가.

 

훌쩍 지나버린 시간들을 눈치채지 못하고

어느것 하나 하고 있지도 않은 주제에

'아직도 꿈을 꿀 시간이 많더라'하며 웅크리고 있는 나를

제대로 보신 것일테지...만

Posted by D.J파리
2013. 3. 9. 02:03

안 할려고 하니 안된다는 핑계가 넘쳐나고

하려고 하니 해야만 할 이유하나 찾기 힘들다.

Posted by D.J파리

급격하게 다가오며

또 그만큼 빠르게 지나갈 시간들을 감당이나 할 수 있을까.

 

계획없이, 반성도 없이 살아가는 자신을 미화시키지 말아라.

 

미래와 과거 사이에서만 현재가 온전한 법이다.

Posted by D.J파리

조금 먼 길을 떠날때,

가장 먼저 무엇을 준비하시는가.

하루 혹은 며칠이라도 묵을 예정이라면

뭐..옷가지랑 세면도구 정도 먼저 챙기려나.

 

지난 며칠동안

라디오에서 또는 길거리에서 들려져 오는 음악을 사운드하운드로 잡아 기어코 제목을 알아놓은 노래들..

난 그것부터 챙긴다.

어둠의 경로부터 시작해서 소액결제까지....

그것도 없다면 친절하신 누군가의 블로그에서 녹음이라도....

 

이렇게 깔짝깔짝 있다보면 어느새 시간은 깊은밤으로....

여지없이 여행길은 피곤함과 함께 시작한다.

뭐 어차피 약간의 설레임과 흥분으로 말미암아 쉽게 잠들지 못했을 것은 매한가지지만...

 

조금이라도 자두자.

비행기가 아니라면 지나가는 차창 밖 풍경도 하나의 기쁨이 될테니까.

 

'생각하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게으름  (0) 2013.03.09
현재에 충실하다는 것.  (0) 2013.03.09
이성을 날려버려야만 나오는 이야기..  (0) 2013.02.12
낯선땅에서 낯선사람들과..  (0) 2012.10.14
오늘의 날씨는....  (0) 2012.08.20
Posted by D.J파리

사람들이 마음속의 이야기를 꺼내 놓을때 술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마음속 깊이 감춰 왔던 것을 술기운을 빌어 털어놓으려

혹은 술로 흐려진 정신이 무의식의 경계에서 그것을 털어놓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럴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굳건히도 남아있는 이성의 한자락이 한사코 그것을 꺼내놓으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마음속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함은 아니다.

술은 결코 도움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답답한 마음을 잠시나마 풀어놓기 위해

그러기 위해 의식을 살짝 멀리 밀어두는 것이다.

 

내 주변 사람들이 마음속 깊은 이야기를 할때 종종 나를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의식을 날려버릴 때까지 술도 같이 마셔줄뿐 아니라

주저리주저리 털어놓은 이야기들을 다 들어주고 다음날에는 꺠끗하게 모두 잊어주기 때문이다.

아니 잊어버리기 때문이다. 쉽사리 끊기는 필름 때문에....

아마도 그들은 어릴적 읽었던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이야기를 알고 있는 듯 하다.

그 대나무 숲에 외치는 것 보다 더 안전함을 깨달은 그들은

나의 개인시간따위의 중요함은 무시한채 오늘도 내게 연락을 해온다.

무슨 할말이 그리도 많기에..

다 들었음에도 알지 못하는 나만 답답하다.

 

'생각하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현재에 충실하다는 것.  (0) 2013.03.09
무엇을 준비하려 이 밤중에도 깨어 계시는가..  (0) 2013.03.09
낯선땅에서 낯선사람들과..  (0) 2012.10.14
오늘의 날씨는....  (0) 2012.08.20
하루살이  (0) 2012.07.13
Posted by D.J파리
포장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뜯겨질까 두려워하는 것은
지금까지의 모든 나날을 거쳐 쌓아온 업보라고 말해야할까.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추스리고 추스린다.
아직은 보여줄 때가 아니라고 미뤄가며..

'생각하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엇을 준비하려 이 밤중에도 깨어 계시는가..  (0) 2013.03.09
이성을 날려버려야만 나오는 이야기..  (0) 2013.02.12
오늘의 날씨는....  (0) 2012.08.20
하루살이  (0) 2012.07.13
다시..  (0) 2012.07.03
Posted by D.J파리

아침부터 비가왔다.

잠시 멈추는듯 하더니 다시 내리고 해가 잠시 나더니 다시 비가오고

호랑이든 여우든 시집,장가를 가는 것 같던데 저녁이 되어가니 미친듯이 쏟아진다.

 

날씨가 종잡을 수 없고 제 멋대로인게 매력이다.

나로 하여금 항상 긴장하게 하며

수동적이면서도 최대한의 수용을 지향하는 능동적 자세를 취하게 만든다.

멋지다.

난 이런 스타일이 좋더라.

여자도 이런 스타일이 좋더라.

매력있다.

 

다만 좀 이뻤으면 좋겠다.

 

결론이란게 뻔하다.

 

날씨는 그저 버틸만은 했으면 한다.

'생각하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성을 날려버려야만 나오는 이야기..  (0) 2013.02.12
낯선땅에서 낯선사람들과..  (0) 2012.10.14
하루살이  (0) 2012.07.13
다시..  (0) 2012.07.03
일요일과 월요일 사이..  (0) 2012.06.11
Posted by D.J파리
2012. 7. 13. 13:39
그토록 원하던 모습의 내일은 결코 오지 않는 것을 알기에
이토록 미친듯이 오늘을 살아가는 것이다.

'생각하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낯선땅에서 낯선사람들과..  (0) 2012.10.14
오늘의 날씨는....  (0) 2012.08.20
다시..  (0) 2012.07.03
일요일과 월요일 사이..  (0) 2012.06.11
쉿!  (0) 2012.06.07
Posted by D.J파리
2012. 7. 3. 01:58

'다시'라는 말처럼

'시작'이라는 말과 어울리는게 또 있을까?

 

'이번이 진짜 마지막'이라는 말처럼 우습다.

 

'이번엔 기필코, 다음번엔 반드시'

언제까지고 이어질 말들이 서럽다.

 

'오늘은 이쯤에서....'

이어질 내일을 기대한다.

 

 

 

 

 

'생각하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의 날씨는....  (0) 2012.08.20
하루살이  (0) 2012.07.13
일요일과 월요일 사이..  (0) 2012.06.11
쉿!  (0) 2012.06.07
시간은 참 빨리도 지나간다.  (0) 2012.04.09
Posted by D.J파리